2023.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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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경대학교] 국립부경대학교, 미래의 첨단·혁신 기술 융합 ‘블루오션테크’ 인재 산실로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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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6일 부산 국립부경대 대연캠퍼스 부경컨벤션홀에서 열린 ‘2025 국립부경대-해양수산 전문 연구기관 공동 심포지엄’. 국립부경대 제공
해양수산 신산업 교육과 연구를 선도하고 있는 국립부경대학교가 ‘블루오션테크’ 글로벌 대학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블루오션테크는 수산·해양 산업에 첨단 기술을 융합해 미래형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하는 혁신 기술을 말한다. 기존 수산 및 해양 기술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로봇 등 첨단 기술을 접목,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국립부경대는 글로벌 허브도시이자 우리나라 해양수도 부산의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해당 분야의 인재를 적극 양성해 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인 방법으로 ‘부산형 카이스트’ 설립을 제시했다. 지역 대학들과 연합해 ‘부산고등과학기술원(BAIST)’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첨단 해양 분야의 석·박사 인재를 키워내 관련 기업들과 활발한 연구, 기술 교류는 물론, 지역산업 발전과 글로벌 진출까지 이어지게 할 방침이다. 이곳에서 기존 산업에 AI, IT 등을 접목해 첨단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인재를 길러,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해양산업 선도국가로 나아가는 데 핵심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블루오션테크 거점으로 성장하기 위해 새로운 분야인 해양 영토와 해양 자원 탐사·개발에도 뛰어든다. 국립부경대는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2025년도 국가연구소(NRL 2.0) 사업’ 공모에 ‘미래 해양광물자원 융합 연구소’ 구축 계획을 제시하며 본격 도전에 나섰다. 세계적 수준의 해양 연구소를 육성하기 위한 계획 중 하나다. 무궁무진한 자원의 보고인 해양을 어떻게 개발하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국가의 미래가 좌우된다고 할 수 있는 만큼 해양 심층자원을 탐사하고, 채광, 정제까지 자원 개발의 전 주기를 아우를 수 있는 연구소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국립부경대는 주요 연구기관과 관련 기업들과도 힘을 합쳐 구체적인 연구 인력과 장비 확보 방안도 마련했다. 이 국가연구소가 구체화되면 심해자원 개발의 기술 자립과 자원 주권 확보를 위한 핵심적인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립부경대학교 대연 캠퍼스 전경. 국립부경대 제공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 산업으로 꼽히는 블루푸드 분야 또한 국립부경대가 선도하고 있다. 국립부경대는 올해 해양수산부의 해양블루테크 미래리더 양성 프로젝트에 선정돼 글로벌 블루푸드 산업을 이끌 차세대 인재 양성에 나섰다. 해양블루테크는 블루푸드 산업에 AI,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신산업이다. 지난해에는 해양수산부의 대체해조육 및 수산배양육 기술개발사업에도 선정돼, 미세조류를 활용한 대체해조육 소재·제품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이와 더불어 바다를 보호하고 인류의 공존을 위한 노력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국립부경대 환경·해양대학과 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 중국 홍콩중문대, 브라질 파라연방대는 지난달 열린 ‘2025 국제연안과학 심포지엄’에서 연안 환경 보호 및 복원을 위한 4자 협정을 체결했다. 해수면 상승, 연안 침식, 생태계 훼손 등 전 세계적으로 가속화되고 있는 연안 위협에 대해 국가 간 공동 대응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서 세계의 대학들이 협력에 나선 것이다.
국립부경대의 이 같은 도전과 혁신 노력은 해양에 대한 전통과 역량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AI, 바이오, 반도체, 신소재 등 첨단 산업과의 융합을 통한 특성화에 집중했기에 가능했다. 지역을 대표하는 해양 특화 연구중심대학으로서, 정부 재정지원사업에 잇달아 선정된 것은 물론 강력한 연구와 교육 역량을 바탕으로 지산학연 협력과 글로벌 교류 협력을 이어나가고 있다. ‘블루오션테크’라는 해양 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글로벌 대학으로 도약하고 있는 국립부경대학교의 미래가 기대되는 이유다.
[출처 : 부산일보]